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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로마식 까르보나라, 내맘대로 15분만에 만들기

헤이코조 2020. 3. 13. 22:02

까르보나라의 발상지인 로마에서 까르보나라를 만들때 크림이나 우유를 넣지 않고 계란 노른자를 넣는 다는 것은 이제 많이 알려진 듯 하다. 이 오리지널 로마식 까르보나라는 크림베이스 보다 훨씬 깔끔하고 담백한 매력이 있다. 오리지널 레시피를 참고하여 내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변형하여 15분만에 까르보나라를 만들었다. 

기본 재료: 베이컨, 스파게티 면, 치즈, 계란 1개, 소금, 후추, 올리브유 

통후추가 없어서 통후추+허브가 믹스 되어있는 제품을 사용했는데, 실수였다. 까르보나라에서 은은히 나는 허브향이 거슬렸다. 스파게티면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No5 굵기를 사용했고, 10분 삶으면 알단테로 조리된다. 스파게티는 종류 불문하고 소금의 양과 면의 익힘 정도가 맛을 크게 좌우하는 것 같다.

먼저, 15분 안에 완성하기 위해서 물을 전기포트로 끓여 스파게티를 삶기 시작했다. 이때 소금을 한스푼 듬뿍 넣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베이컨을 큼직하게 썰어서 올리브유 넉넉히 두른 팬에 굽기 시작했다.  

스파게티와 베이컨이 알아서 익어가고 있는동안, 계란과 치즈를 준비했다. 오리지널 레시피에서 계란 1개+노른자 1개 였던 걸로 기억 하는데, 나는 노른자 2개가 부담스러워 계란 1개에서 흰자를 조금 덜어내고 사용했다. 잘 섞어준다. 

요 계란 위에 치즈를 갈아준다. 

중간 중간 베이컨이 타는지만 보면 되는데, 다 된것 같으면 불을 끄고 기다린다. 파스타 삶는게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파스타가 9분정도 조리 됐을때, 베이컨 팬의 불을 다시 켜고, 9:30초 조리됐을때 파스타를 팬으로 옮긴다. 이때 면수도 몇수저 (4-5정도?) 넣어주는게 중요. 

한 30초 정도 (면수가 거의 없어질 때까지) 휘릭 볶아준 후 불을 끄고, 준비해준 계란+치즈를 넣고 섞는다. 불을 껐지만 잔열이 너무 높았는지 흰자가 살짝 익어버렸다. 다음에는 팬에서 다른 용기로 옮긴 후 계란을 넣는게 좋겠다.  

접시로 옮기고 위에 치즈를 좀더 갈아준다. 

영양밸런스를 위해 채소를 곁들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