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코조, heycoso!

따뜻한 느낌의 포인트 인테리어 소품을 찾는다면, 올리브 나무 소품 본문

일상

따뜻한 느낌의 포인트 인테리어 소품을 찾는다면, 올리브 나무 소품

헤이코조 2020. 3. 8. 04:13

올리브나무 소품 (feat. LOJA DAS TABUAS, Porto) 

원래부터 빈티지,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좋아하다 보니 나무 소품에 관심이 갔던 건 어쩌면 당연했다.

자연적인 무늬가 매력적인 올리브나무 소품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인, 아기자기한 도시 포르토에서 발견한 보물 중 하나는 길다가 우연히 발견한 나무 소품을 직접 만들어서 파는 전문점 LOJA DAS TABUAS (이름을 외우지는 못했다). 

아기자기한 도시 포르토

포르토 메인 시내에 있는 이 나무샵에는 다양한 나무로 제작한 소품들이 많이 있었다. 오래돼서 가물가물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다..) 도마, 트레이 등 주방 용품들이 많이 있었던걸로 기억하고, 그중 올리브나무 소품들이 너무 예뻤다. 나무마다 특유의 자연스러운 무늬가 존재하는데 (올리브나무뿐 아니라 다른 나무들의 이 자연스러운 패턴도 너무 매력적이다!!), 나는 왠지 올리브 나무의 패턴과 광택에 이끌렸다. 아직도 질리지 않고 계속 계속 이끌리고 있다.  

나무 소품 전문점 LOJA DAS TABUAS 입구

결과적으로 이 샵에서 특템한건 올리브나무 컵받침인데, 오밀조밀 새겨진 진갈색의 레터링이 포인트다. 6개 1세트로 샀었는데, 여섯 개 모두 제각각의 무늬가 예쁘다. 나무 아이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패턴인 것 같다!

LOJA DAS TABUAS 올리브나무 컵받침

주로 컵이나 와인잔을 받칠때 많이 사용하는데, 젖은 컵을 사용할 경우 나무도 젖어 물자국이 남아 신경 쓰인다는 단점이 있다. 물로 전체적으로 다시 헹궈주면 사라지는 자국이긴 하지만. (귀차니스트에겐 이조차도 큰일이다) 뜨거운 모카포트를 받칠 때도 가끔 쓰는데, 너무 뜨겁고 무거운 걸 올려놓으면 나무가 약간 타면서 손상되기도 하는데 이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어서 이런 용도로는 조심해서 쓰는 편이다. 식기 받침용 외에 장식용으로도 훌륭하다

올리브나무 컵받침의 다른 용도 :)

포르투 시내에는 LOJA 말고도 올리브 나무 소품을 파는 가게가 많이 있다. (LOJA 같은 나무 전문점은 흔치 않지만.) LOJA 를 나와 다른 소품 샵에서 정말 예쁜 올리브나무 트레이를 득템 했다!!! 뭔가 특별한 용도가 있을 것 같이 생겼지만, 찾아보지도, 물어보지도 않았고 (귀찮아서가아니다) 나는 주로 화분이나 커피 저울, 향수 등 작은 물건들을 올려놓는 용으로 쓰고 있다. 그 존재만으로 공간에 따뜻한 빛이 난다.

올리브나무 트레이

마지막으로 최근에 빈티지샵에서 득템한 올리브나무 소품이 있는데,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 (분명 이 아이도 이름이 있겠지) 오일이나 식초 같은 걸 식탁에 비치해둘때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매력적인 곡선의 귀여운 유리병과 올리브 나무 캐리어가 찰떡처럼 잘 어울린다!

티 테이블에도 잘 어울리는 올리브 나무

아직은 빈병이지만 곧 이사하면 실제 식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다!!!! 존재만으로 빛이 난다!

개나리와 올리브나무.

올리브 나무 주걱이나 포크 등 정말 다양한 소품들이 많은데, 젖는 용도로 사용할 경우 저 광택을 유지하려면 몇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올리브유 기름칠을 해줘야 한다고 한다. (다행히 위에 적은 정도의 용도로는 1년 넘게 기름칠 없이도 잘 유지되고 있다) 나 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엄두가 안나는 일이라, 아직은 좀 지켜보고 있지만..기름칠을 감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너무 예쁘다!!! (진지)

총평: 따뜻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식탁뿐 아니라 거실이나 침실 테이블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너무나 찰떡인 올리브 나무 소품!! 저렴한 편은 아니어서 마구마구 살 것 같진 않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소품을 꾸준히 마련할 것 같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올리브나무 소품 :)